지난 2개월의 성과에 대해서
어제 퇴근길은 제 두 손이 굉장히 분주했습니다. 잠재적 팔로워분들을 찾아 DM으로 맞팔을 권하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내려야 하는 2호선 신도림역을 지나치기까지 했지만, 순간 마음 속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염미솔님께서 하신 말씀을 빌려와봤어요.
"무언가에 몰두할 때는,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로로 집중하고 결과에는 쿨하려고 한다."
저는 결과를 쿨하게 대하기는 아직 멀었지만, 신도림역을 지나친 그 순간에 터져나온 내적 웃음을 느끼며 '나 조금 미쳐있구나' 생각했어요. 정말 내가 이걸 원한다는 마음이 스스로도 느껴졌어요. 제가 몰두한 목표는 팔로워 500명 만들기입니다.
몇 일 전부터 거의 봉우리에 다 닿을듯 다가왔는데, 재테크 부업 계정이 자꾸 팔로우를 하길래 내내 차단을 하다가 마음속 갈등하는 나와 다투기도 했어요. 부업 계정(사기 계정)이 카운트 되는 팔로워도 진짜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을까? 하고요.
결국 차단/신고를 멈추지 않았고, 2월의 마지막 날 내릴 역을 지나치면서까지 집중한 결과!
저는 2달만에 500팔로워를 달성한 인스타툰 작가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작은 성취이지만, 앞으로 또 몇 개월동안은 저를 달리게 하는 동력이 되어줄거라고 믿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