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는 6만을 훌쩍 넘었고,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신규 팔로워 분들이 수시로 유입되고 있어요. 지난주에 뉴스레터를 적고나서 1,500F를 달성했었는데 오늘(7월 4일) 저녁 기준으로는 1,760F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일주일만에 +260, 간밤에 +15)
기분이 좋다가도 부담을 느끼는 순간이 있어요. 릴스로 유입된 분들이 자칫 만화 콘텐츠에 실망하고 이탈하시는 것은 아닐가? 기껏 쌓아올린 탑을 무너뜨리는 건 아닐까?
일면식도 없는 팔로워분들과 한 분, 한 분의 결정, 그 이유에 집착하는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처음에 제가 비지 계정을 만들었던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콘텐츠를 많이 쌓아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충실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밤입니다. (사실 콘티가 많이 부족해요 ㅋㅋ)
계정의 본색을 드러내다
저는 이번주 토요일에 제가 그리던 이상적인 고객상에 가장 가까운 분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화를 그리며 스스로를 브랜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제가 '갓생 파랑새 비지'로 만화를 그리며 꿈꾸던 고객의 모습입니다.
당장 장사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돈을 밝힌다며 멀리하실지도 모르죠.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에 어려가지로 변주를 주어가며 결국 제가 계획한 바를 실행해보려고 해요.
제가 위에 붙여둔 썸네일은 '브랜딩 인스타툰 모임'에 참여할 분들을 모으기 위해 그린 만화의 표지에요. 7월 8일에는 본격적인 모임에 앞서 지인들과 관심이 있는 신청자분들 소수가 모여서 막바지 보완작업을 마치려고 합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 계정에서 만화도 한 번 읽어보시고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설문에 답해주시면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저는 이제껏 '갓생'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제부터는 만화를 그리는 방법을 추가로 다뤄보려고 해요. 6만 뷰를 넘긴 외주작화 루틴 릴스를 시작으로, 여러분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간접적으로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방향과도 맞는것 같아 일단 안심했고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수요파악을 해볼까? 어떻게?
DM으로 한 분, 한 분께 여쭤볼 수도 없고(...)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것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호응이 썩 좋지 않아서 아껴쓰고있는 편이구요, 대신 '설문' 기능을 활용해서 제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여러가지 후보들을 나열한 뒤에 팔로워분들께 가장 많이 선택받은 방향으로 콘텐츠 제작을 고려하는 패턴을 가끔 사용하고 있어요.
계정을 막 만들었던 당시만 해도, 제가 올리는 스토리를 들여다보시는 팔로워는 많이 없었는데 읽고있는 책의 일부를 사진으로 올리는 등 갓생 취지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끊김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두기로 했어요.(하다보니 의도가 생긴 꼴)
이제는 많게는 약 200분 가까이 제 스토리를 열람하고 계시네요.
위에 붙여둔 설문은 146분이 보셨는데 24분밖에 투표를 안해서 실망했냐구요? 아니에요. 무반응이 제일 실망스러워요. 한 분이라도 제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답해주시면 됩니다. 그분과 콘텐츠로 대화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