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번째 메일로 인사드립니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새로 연재를 시작한 비지툰에 만화를 게시하며, 보여드릴 유튜브 영상도 만드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새해 새로운 시작이 더 힘을 내는 동기가 되고 있어요.

오늘은 영상에서 보셨던것처럼, '이모티콘' 제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들뜬 마음으로 드릉드릉하며 기대에 부풀어 말씀드렸는데,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서는 '왜?' 미승인인지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설명해주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미승인 사유를 모르시는거라면 제가 다시 도전해서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부랴부랴 연말에 맞춰 제안했던 첫 번째 시안을 조금 다듬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도는 결코 헛된 노력으로 남지 않을겁니다. 이미 5편 만화를 그렸지만 그 전부터 '비지'를 그리는 스킬이 꽤 손에 익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두고두고 도움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하하하(...그래도 좀 서운하긴 하네요 🥲)

영상에서는 키워드를 정리해서 소개하기로 말씀드렸는데, 한 번 제안도 했었고,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는 여러분께는 하나라도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안을 담아둔 폴더를 캡쳐해서 드립니다. 다시 돌아보니, 영 자신없었던 그림도 있어서 다시 그리면 더 잘 그릴수 있을것 같아요!

-물음표, 안들림(헤드폰), 긍정 마인드(저요! 번쩍 손드는 모습), 놀람(오렌지 주스 흘리는 모습), 선물 받고 멋쩍게 웃는 모습, 한숨, Love you(하트 보내는 모습), 열일(노트북으로 일하는 모습), 턱 괴고 고민하는 모습, 미라클 모닝, 살까말까(주식 양/음봉 차트 배경), n잡러, 멘탈 바사삭, 앞만보고 간다(경주마 눈가리개 착용한 모습), 지속가능한 나, 1/n계산, 게으름(스마트폰 보며 10분만~ 하는 모습), 개츠비, 깨달음, 진행시켜(이경영님 패러디), 덤벼라 세상아, 갓생 계획중(투 두 리스트 작성하는 모습), 배고파(음식이 주변에 떠다니는 모습), 퇴근(버스에서 조는 모습, 집에 와서 털썩! 쓰러지는 모습), 야근, 일단 의심

이번 비지툰을 기획하며 결심한 것처럼, 최대한 지난 계정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걱정을 덜며 추진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친해지고 싶은(추구하는 테마가 유사한) 계정들을 찾아 '맞팔'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도하려는 순간! 마음의 저항이 있었어요. (팔로워-팔로잉 숫자가 같이 늘어나면 싫다던지, 안받아주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이요.) 성사되어도, 실패해도 광활한 SNS에서 제 평판이 크게 떨어질 일은 없다고 타이르며 DM으로 연락을 드려보았습니다.

가장 크게 놀랐던 점은, 이미 2,000명 정도의 팔로워가 있는 계정(인스타툰, 경제 테마)에 부탁드리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감사하게도 다정한 답장과 함께 맞팔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 컨텐츠도 더 충실하게 쌓아가는 한편, 맞팔도 제가 정말 오래오래 함께 교류하고 싶은 계정을 잘 찾아서 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비지'라는 가공의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는지, 우선 오는 1월 20일(금) 유튜브 영상에서 말씀드릴게요. 오는 주말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인스타툰 다마고치> 세 번째 영상과 뉴스레터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