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아내랑 싸웠습니다
지난 4월 6일에 처음으로 영상을 공개한 부부의 유튜브 채널 '벌면, 뭐하니?'
(다들 영상 보셨나요??)
이제껏 시도했던 지난 두 채널과는 달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나봐요. 매일같이 스튜디오 앱을 열고, 조회수가 1만 올라도 저녁에 아내와 통화하며 우리의 성공(??)을 기뻐하자는 하이텐션으로 일관했더니 아내의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할 걸 꾸준히 하자고. 영상 하나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우리의 서사에 대해 열광할 리 없는거 아니겠냐고. 뼈때리는 말을 해줘서 덕분에 정신차리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제가 10년동안 사 모은 '만년필'을 주제로 두 번째 영상을 만들었어요.
첫 채널보다는 힘을 뺀, 두 번째 채널보다는 조금 더 공들인 영상들로 단점을 최소화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